소규모 업소들을 대상으로 한 강절도가 지난해 말부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한인 사업자들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워싱턴 지역 경찰은 그렇지 않아도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강절도가 경제가 악화되면서 더욱 극성을 부리며 위험 수준에 이르자 사업자들을 상대로 범죄 예방 워크샵을 여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업소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빈번한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우 올 들어 2월21일까지 총 72건이 발생해 작년 43건보다 67%가 늘었다.
2008년 11월까지는 사업자 상대 강절도 발생률이 평균 이하였던 것을 볼 때 경제난이 증가의 큰 원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업소대상 범죄는 주유소, 리커 스토어, 이발소, 식당 등 직종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고 있으며 다수의 업소들이 복면강도에 의해 캐쉬대를 통째로 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고된 사건 가운데는 통상적으로 현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체인점까지 노린 경우도 있어 초범자들도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대부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돌아다니며 보안이 허술한 상점을 노리는 수법으로 볼 때 범죄 집단에 연루된 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부터 워싱턴 DC, 버지니아를 오가며 소규모 사업체들을 타겟으로 삼아 강도짓을 벌인 뒤 벨트웨이를 타고 도망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 “커뮤니티의 협조를 얻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범죄 예방 및 단속을 위해서 경찰은 용의자들의 얼굴과 금고의 상태를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절대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현금을 세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
또 현금을 은행에 입금할 때도 가방을 노출시키지 않고 통상적인 루트를 피하며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지 않는 등의 요령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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