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문명의 중심지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심는다.
벧엘교회 선교팀은 지난 13-15일 과테말라 치섹지역의 선교지를 탐방했다. 손재학 목사, 교회 선교 담당 최명기 장로, 김성구 세계선교센터 총무, 유승호 장로, 양정석 집사 및 뉴욕의 정찬혁 장로로 구성된 선교팀은 갈릴레아 선교공동체를 둘러보고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갈릴레아 선교공동체는 6년전 뉴저지 갈릴리 교회 김도언 목사가 은퇴 후 원주민 교회를 돕기 위해 정착한 곳. 현재 김 목사와 유도현 선교사 가정, 수의사 김헌영 선교사 부부와 변건웅 목사 및 엘리콧시티에서 이주한 우창일 농업선교사 부부가 시무하고 있다.
치섹의 인구는 9만5,000여명. 아직도 여성들은 마야 전통복장을 고집하고 있고, 성인 문맹 인구가 60%에 달한다.
이곳에는 필라델피아의 고 강승현 장로를 기리는 병원이 설립돼 있어 애틋한 의미를 더한다. 강 장로는 이곳을 방문한 뒤 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건립을 추진했으나 심장 수술 중 사망했다. 그러자 자녀들이 선친의 유지를 기려 고인의 생명보험금을 기부, 3년 전 완공됐다. 이 병원에는 내과, 산부인과, 치과와 약국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의사, 간호사가 없어 비어 있는 상태. 단기적으로라도 머물면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 및 응급환자에 필요한 앰뷸런스가 시급하다.
한인 선교사들은 병원 활성화와 함께 고등학교 및 전문대학를 설립하고, 이미 구입한 50에이커의 땅에 우 선교사 부부의 경우 많은 씨앗을 갖고 가서 종자 재배 및 농장 정리를 지도하고 있고, 농축산 기술학교를 세워 현지인에게 축산 및 농사 기법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소, 돼지, 염소 등이 새끼를 낳으면 한 마리씩 분양하고 분양된 새끼가 다시 자라 새끼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분양해주는 방식으로 축산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도언 목사는 “구상한 계획이 다 이뤄지면 모든 시설을 현지인들에게 이양하고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장로는 “나무 침대를 만든다든가 학교 외벽에 페인트칠 등 할 일이 아주 많다”며 “큰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많은 단기 선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원 및 선교 참여 문의 김성구 (410)480-180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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