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9일 실시되는 버지니아 주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는 브라이언 모랜 후보(49)가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지사 출마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 12월 VA 주하원의원직을 사퇴한 모랜 후보는 23일 본보를 방문 “주지사에 당선되면 한인 커뮤니티와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한인들의 목소리가 주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지사 실을 활짝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티니 목소리 주정부에 충실히 반영”
2004년초 버지니아에서 웅담 구입과 관련 한인 27명이 기소됐을 때 버지니아한인민주당과 함께 이들의 사면을 위해 노력한바 있는 모랜 후보는 “당시는 내 자신이 주지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주지사 사면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다”면서 “주지사가 되면 이민자 등 소수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모랜 후보는 공약으로 버지니아주와 아시안 국가와의 교역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주지사 직속으로 아시안 사무국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모랜 후보는 “버지니아에는 이민자들이 많고 이들 이민자들은 국제무역을 통해 버지니아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를 통해 버지니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일랜드계인 모랜 후보는 “1901년 할아버지가 이민온 후 형 짐 모랜이 연방하원의원이 됐고 내가 검사를 거쳐 버지니아 주하원위원장을 역임했다는 것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이민자를 위한 정책을 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테리 매컬리프 전 민주당 전국위원장과 맞붙는 모랜 후보는 7년의 검사와 13년간 VA 주하원의원, 8년간 민주당 주하원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약으로는 모든 어린이의 건강보험 보장,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는 환경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스몰 비즈니스 지원 및 친비즈니스 정책, 교육 중시, 세금 인상반대 등을 들었다.
모랜 후보는 “한인들이 중요시 여기는 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제대로 된 인적자원이 경제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교육과 경제발전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모랜 후보는 DC소재 가톨릭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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