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 일원의 차압 부동산 거래가 크게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현 부동산’의 이용현 대표는 “조사결과 2월 들어 싱글하우스나 타운하우스를 가릴 것 없이 차압 부동산 매매가 큰 폭으로 증가됐다”며 “부동산 시장이 살아났다고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물꼬가 트이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전망은 부동산 정보 웹사이트 ‘MRIS
(Metropolitan Regional Information
System)’의 통계가 그 근거. MRIS의 발표에 따르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경우 지난 1월 270채의 싱글하우스가 매물로 나와 있었으나 2월이 되면서 100채나 줄었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싱글하우스 보다 타운하우스 차압 매물의 거래가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 지난 달 리스트에 올라있던 180채 가운데 60-70채가 2월 달이 되면서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대표는 “현재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주택이나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오퍼를 낸 매물도 아주 많다”며 봄이 되면서 부동산업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얼마 전 센터빌의 훼어크레스트에 나왔던 차압 매물이 어떻게 거래가 성사됐는지 들여다보면 이해에 도움이 된다.
30만3,000달러의 가격으로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이 주택을 사기 위해 6명의 바이어가 오퍼를 냈고 이 대표도 4만7,000달러를 더 얹은 35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며칠 후 나타난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또한 사우스 라이딩 지역에서는 39만4,000달러에 나온 주택에 38만 달러를 제시했다가 아예 오퍼를 가져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맥클린 등 일부 지역은 차압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훼어팩스 카운티의 타운하우스는 작년에 35만-38만달러 하던 것이 올해 40만달러가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워싱턴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작년 이맘때 보다 평균 20-22% 정도 내려간 상태이다.
이 대표는 “이러한 자료들은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통계일 뿐 완전히 반전됐다고 잘못 알려지면 곤란하다”며 성급한 판단에 의한 투자는 자제할 것을 권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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