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싼 곳 찾아라… 카풀에 룸메이트 수 늘리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는 고환율 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있는 가족 및 친지로부터 생활비를 받아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은 생활비 절약이 가능한 아파트 렌트비를 줄이기 위해 룸메이트수를 늘리고 렌트비가 싼 아파트를 찾으려고 발품을 팔며, 가격이 저렴한 물건을 파는 업소만 골라 샤핑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중인 이 모 양은 지난 1년간 거주한 숙소에서 벗어나 수업이 없는 평일과 주말이면 빈 방을 보러 다니고 있다. 이 양은 “요즘 하루가 다르게 환율이 오르면서 한국의 부모님으로부터 송금받는 돈이 줄었다”며 “아예 이번 기회에 렌트비가 싼 곳을 찾아 옮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대에 재학중인 조 모군은 “2베드룸에 2명이 살면서 700달러씩 렌트비를 냈는데 최근 2명의 룸메이트를 더 받아 일인당 350달러로 렌트비를 낮췄다”며 “주변 친구들도 어떻게 하면 렌트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지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메이슨대학에 다니는 박 모군도 “친구들과 함께 보다 저렴한 곳을 알아보고 있다”며 “가능한 한 외식을 줄이고 다소 불편하더라도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인 유학생들은 유틸리티 비용 절약을 위해 케이블 TV를 끊고 인터넷 사용도 가격 비교를 통해 각종 프로모션을 제시하는 업체를 선택해 가입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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