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최대 일간지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폐간 위기에 몰렸다.
크로니클의 소유주인 허스트 사는 심각한 경영적자를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는 등 단기적 경비절감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25일 발표했다. 허스트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경비절감책이 빠른 효과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것이며 이 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크로니클을 폐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니클은 구체적인 감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며 다른 경비절감책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크로니클은 지난해 5,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올해 예상 적자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865년 창간된 크로니클은 지난 2000년 15개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허스트 사가 인수했으나 닷컴 거품붕괴 등으로 경제 여건이 갑작스레 악화된데다 크레이크스리스트를 비롯한 온라인 사이트들에게 광고 시장마저 잠식당해 2001년 이후 줄곧 심각한 경영적자에 시달려왔다.
현재 275명의 직원을 거느린 베이지역의 최대, 최고 신문 크로니클은 매주 평균 160여만명이 구독하고 있으며 미국 10대 뉴스웹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SF게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북가주에는 총 21개 일간신문이 발간되고 있다.
<함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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