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봄의 기운이 완연히 다가오는 요즘,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가 생각난다. 불황으로 가뜩이나 얇아진 지갑이 걱정되면 볼티모어로 향하라. 돈 들이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부담없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들을 찾아가자.
마운트 버논 지역에 1934년 설립된 월트 아트 뮤지엄(600 N. Charles St.)의 상설전시장은 무료이다. 2006년 10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가 재정을 지원하면서 무료화했다. 또 여름에는 특별 전시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볼티모어미술관(Baltimore Museum of Art, 10 Art Museum Drive) 또한 일반 입장료는 무료이다. 이와 함께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에는 가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세계적 수준의 이 미술관은 마티스, 피카소, 모네, 세잔느, 고갱, 밴 고호 등의 작품을 포함해 13만여종 이상의 예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은행카드 소지자는 매달 첫 째 주말 18개주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여기에는 볼티모어 환상미술관(American Visionary Art Museum), 메릴랜드 흑인 역사·예술박물관(Reginald F. Lewis Museum of Maryland African American History & Culture), 성조기 하우스(Star-Spangled Banner Flag House) 등이 포함된다.
무료 클래식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제2장로교회(Second Presbyterian Church, 4200 St. Paul St.)는 매달 2차례 무료 콘서트를 열며, 그리스도 루터교회(Christ Lutheran Church, 701 S. Charles St.)는 매월 첫째 일요일 오후 4시 역시 무료로 바하 음악회를 연다. 포크나 인디 뮤직에서 재즈까지 다양한 대중음악을 라이브로 듣고 싶다면 조 스퀘어드(133 W. North Ave.)로 가면 매일 밤 열리는 공연을 볼 수 있다. 워터프론트 호텔(1710 Thames St.) 또한 록, 블루스 등의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게 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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