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하워드카운티에서 고교생이 초등학생의 ‘멘토’가 돼 세계 각국의 고유문화를 익히는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레넬 컨츄리 스쿨(GCS)은 지난 20일 엘리콧시티 소재 월싱턴초등학교와 세계문화다양성(World Cultures Global Diversity)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샌드라 프렌치 카운티교육위원과 조앤 폭스 카운티교육청 파트너십 담당관도 참석했다.
하워드카운티에서 사립학교와 공립학교가 협약을 맺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GCS의 10학년 학생이 월싱턴초등 3학년 학생의 ‘멘토’가 돼 9주간 여러 나라의 지리, 언어, 문화에 대해 함께 조사한다. 또 연구활동의 일환으로 특정 국가에서 이민온 롱리치고교생과의 인터뷰도 가지며, 부모와 급우들 앞에서 발표도 한다. GCS 학생들이 일주일에 한 차례 단체로 월싱턴 초등을 방문, 조사활동을 한다.
GCS의 민간지도자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데이빗 윅스는 “월드 컬츄어스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함께 서로의 국가에 관해 공부함으로써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다양성을 존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GCS는 1957년 설립된 사립학교로 프리-K부터 12학년까지 재학하고 있다.
클라라 포틀 월싱턴초등 교사는 “3학년 학생들이 10학년 학생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한 발표력 함양 및 효과적인 인터뷰 준비 등 많을 것을 배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학교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CS는 지난 7년간 10학년생들이 월싱턴초등 3학년생들과 함께 문화탐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줄곧 한시적 관계였으며, 이번에 공식 프로그램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양교 학생들은 27개국의 역사, 정치, 음식, 관습, 지리, 언어, 고유문화를 조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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