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생활을 하다 평화나눔공동체를 만나 정상인의 삶을 찾은 흑인들이 경제 침체로 방세를 못내 다시 쫓겨날 위기에 놓이게 되자 봉사자들이 한인사회를 상대로 모금운동에 나섰다.
18년 동안 술과 마약에 찌들어 살다가 평화나눔공동체(대표 최상진 목사)를 통해 7년 전 신앙을 찾고 지금은 안수집사가 된 빌리 렌츠씨는 현재 2개월 째 렌트를 못낸 처지. 임신한 딸이 살해당하고 아들마저 마약으로 감옥에 가게 되자 정신적인 충격으로 노숙생활을 하던 엘리스 루크씨 역시 8년 전 최상진 목사를 통해 믿음을 얻고 새 삶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렌츠씨와 비슷한 상황에 있다. 두 사람 모두 요즘 변변한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 목사는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노숙자들이 늘고 있고 한인교회나 개인 후원자의 지원도 줄고 있다”며 “이들이 다시 거리로 내몰리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워싱턴 DC에 약 1만2,500명의 노숙자들이 과거에 있었으나 최근 집세를 못내 쫓겨나거나 쉘터로 옮긴 사람이 늘어나면서 노숙자는 2만5,6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평화나눔공동체는 지난 10여년간 노숙자 선교와 구제에 주력하면서 노숙자 출신 선교사 1명과 안수집사 8명을 배출한 바 있다.
후원은 체크를 ‘Billy’ 혹은 ‘Elise’라고 쓴 후 319 R. St. NW, Washington, DC 20001로 적어 보내면 된다.
빌리 집사는 매달 670달러, 엘리스 집사는 400달러의 방세를 내왔다.
문의 (571)259-493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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