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폭압에 맞선 3.1운동 제90주년을 맞아 미국사회에 태권도를 통해 독도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홍보 캠페인이 시작됐다.
한국일보와 택월드 사는 삼일절인 1일부터 200만 재미동포와 11만 한국 유학생들이 합심해 미국사회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인식시키자는 취지로 ‘독도 한미 릴레이 캠페인’ 전개에 나섰다.
광복절인 8월15일까지 계속될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독도 홍보용 한글 티셔츠 보급과 태권도 애니메이션을 통해 미국사회에 독도가 한국 땅임을 자연스레 전파하자는 게 핵심이다.
릴레이 캠페인은 회원 가입→티셔츠 착용→미국인에 전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한인이나 단체에서 캠페인 웹사이트에 들어가 독도 홍보위원에 가입(가입비 25달러)하면 티셔츠와 그림엽서, 회원증을 받는다. 티셔츠는 한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이상봉 씨가 제작한 것으로 한글로 독도를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회원들은 주말이나 외출시 이 티셔츠를 입고 다니며 미국인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그림엽서를 증정하고 설명해준다. 또 사진을 촬영해서 웹사이트나 페이스 북에 올리면 된다.
이와 함께 택월드 사에서 개발한 태권도 문화상품을 통한 독특한 방식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양인희 캠페인 추진본부 기획팀장은 “미국에는 500만 태권도 수련생이 있으며 그 가족을 합하면 2천만 명의 태권 가족이 된다”며 “그 태권가족 중에 미국의 지도 표기분야에서 근무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독도와 태권도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도 태권맨’으로 명명된 2편의 이 애니메이션은 세계 5대 주 태권도 챔피언들이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수호한다는 줄거리. 이들은 독도 지하에 비밀기지를 두고 외계인의 침공이 있을 때마다 출격해 적을 물리치고 독도 비밀기지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보는 태권도 수련생과 가족들이 자연스럽게 독도가 한국 동해바다에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게끔 돼 있다. 또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에는 한글 티셔츠를 입혀 입체적 효과를 더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나선 (주)택월드(TaekWorld America, Inc)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태권도의 산업화와 세계적인 문화상품화를 위해 2004년 워싱턴에 설립된 기업.
한미 릴레이 캠페인 추진본부는 “일본의 독도 표기 만행을 막기 위해서는 한국내 캠페인만으로는 부족하며 세계의 표본이 되는 미국사회에서의 캠페인이 중요하다”며 “이번 릴레이 캠페인은 미국인들이 독도가 자연스레 한국 땅임을 알게 하고 모든 잘못된 지도 표기를 바로잡을 수 있게끔 하자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웹사이트 www.dokdorelay.com 추진본부 전화 703-760-000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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