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새로 출범한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강성기)의 이사장 선출이 논란 끝에 무산됐다.
세탁협회는 27일 저녁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이사회를 개최, 이사장 및 공동구매 위원장 선출 및 올해 주요 사업과 예산안 인준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이사장 선출을 둘러싸고 참석자들 간의 이견으로 이사회가 연기됐다.
40여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 강성기 회장은 한동철 전이사장을 새 이사장으로 추천하고 이사들의 동의와 제청을 받아 통과시키려 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논란이 일었다.
안용호 고문은 “이사장은 회장이 지명해 선출하는 것이 아니며 다른 이사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경선이 될 경우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며 김현호 전부회장을 이사장으로 추천, 참가 이사들의 동의와 제청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길용 고문 등은 “오늘 이 자리에는 이사회비도 내지 않고 그 동안 협회 일에 관여하지 않던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고 주장하면서 논쟁이 격화, 한때 이사들 간에는 고성과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이사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실시되기 직전 10여명의 사람들이 이사회장에 들어오자 안용호 고문 측은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 이상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며 대거 퇴장했고 뒤이어 강성기 회장이 이사장 선출 연기를 선언하면서 이사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강성기 회장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사장 선출을 위해 3월에 다시 이사회를 개최 하겠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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