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회 한민족위원회(위원장 이선명)는 산행동아리 들뫼바다와 함께 3.1절 기념산행을 갖고, 3.1 독립만세 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겼다.
1일 메릴랜드 워싱턴 모뉴먼트 주립공원에서 가진 이 행사에는 서설이 내리는 차가운 날씨 속에도 50여명이 참가,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본받아 나라 사랑의 결의를 다졌다.
김광훈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선명 위원장은 ‘3.1절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를 주제로 강연하며, “3.1 정신의 계승은 애국애족의 정신이 희박해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되새겨야할 민족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고루하다고 생각하는 충과 효는 동일하여 이것이 행해질 때 도덕적인 바탕 위에 나라가 바로 서고 사람 사는 맛이 나는 제대로된 사회를 건설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의 ‘대한 독립만세’ 삼창에 이어 김낙영 시인은 ‘여행속의 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시인은 “산행을 나서는 것도 나그네의 길“이라며 ”길 떠남에서 인생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런 감회나 소회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가슴에 서정을 품고 살아간다면 이 사회도 감동적인 기쁨으로 충만하지 않겠느냐”며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도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길을 떠나자”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 앞서 들뫼바다 회원들은 산행 중 무사고와 회원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전통 풍습을 재현한 시산제에서 박춘기 대표는 “연중 산행에서 아무런 불미스런 사고가 없고, 대자연 속에서 산을 닮아 더욱 겸허한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해 달라”고 축문을 통해 기원했다.
들뫼바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전 8시 30분 엘리콧시티 소재 수퍼 후레쉬 수퍼마켓 주차장에서 산행을 떠난다. 오는 7, 8일은 에팔래치안 트레일 중 웨버톤 클립스와 하퍼스 페리를 잇는 왕복 6마일 구간을 걸으며 절벽 아래 펼쳐지는 셰난도강과 포토맥강의 비경을 감상한 뒤 회원들이 좋아하는 시낭송 및 라인댄스 강습시간도 갖는다.
문의 (410)302-605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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