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정치 재개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4월 재보선 출마설이 나도는 가운데 귀국 초읽기에 들어간 정 전 장관은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개인 연구소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을 미주지역 핵심 지지자들과 갖는다.
또 일반 동포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전 장관이 설립할 단체는 가칭 ‘한민족 경제비전 연구소’. 이 연구소는 오는 6일(금), 7일 버지니아 폴스처치의 훼어뷰 메리엇 호텔에서 개최되는 설립 준비모임에서 성격과 중단기 사업계획 및 예산 수립, 임원 선임 등 기본 골격을 갖추게 된다.
연구소 소장에는 정 전 장관의 추대가 유력하며 이사장은 아직 미정이다. 연구소는 워싱턴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정 전 장관이 귀국하기 전에 공식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소 준비모임을 주관하고 있는 안정원 민주당 재외동포 특보는 “모국은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경제적 위기도 본격화돼 총체적인 위기상황에 빠졌다”며 “연구소는 동아시아의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정치경제적 비전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전략 설계와 함께 재외동포들의 권익 증진사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립 취지를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연구소 설립논의에 참석하는 한편 7일 저녁 5시부터는 이 호텔에서 ‘한반도의 통일정책’을 주제로 강연한다.
‘시민 거버넌스 강연회’라 명명된 이날 강연회에는 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이 축사(참석 미확정)를 하고 문동환 6.15공동선언실천위원회 해외 측 공동위원장도 ‘6.15의 의미’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에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틀간 열리는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설립 준비모임에는 심송무 대회장 등 미 22개 지역의 대표 37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202-439-0079(안정원 특보).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