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인들이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버지니아의 한 공립 고등학교를 돕기 위해 모금 행사를 갖기로 해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헤이마켓 소재 베틀필드 고등학교(Battlefield High School)는 다음 달 17일(금) 학교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활무도(태권도) 시범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 행사는 워렌톤에서 ‘월드 마샬 아트 센터’를 운영하는 이근화 관장이 주관하는 것으로 이 도장 수련생은 물론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태권도인 등 100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이근화 관장은 “얼마 전 학교 측에서 요즘 경기가 안 좋아 학생들에 필요한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며 펀드레이징 행사를 제안해왔다”며 “한인 학생들이 상당 수 재학 중인 만큼 태권도를 알리고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흔쾌히 응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베틀필드 고교는 2004년 9월 개교한 신생 공립학교로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2천75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이중에는 한인 학생들도 수백 명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화 관장은 “교장 선생님이 한국에서 2-3년 외국인학교의 교사 생활을 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대단하다”며 “이번 기회에 태권도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국문화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대회에서는 활무도(태권도) 묘기와 함께 주미 대사관의 코러스 하우스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자료들을 제공하며 깊은 전통과 역동적인 문화를 알리는 영상물도 상영할 예정이다.
또 조병곤 전 버지니아태권도협회장은 자신의 영문 저서인 ‘Korean Culture Tourism & Language Book’ 10여권도 학교 측에 기증한다.
시범대회 다음날에는 제2회 미 동부 태권도 챔피언십이 이 학교에서 개최돼 태권도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학교 주소 15000 Graduation Drive,
Haymarket, Virginia 20169.
문의 540-347-7266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