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밀알장애학교 방문
“한국 전통에 흠뻑 빠져 행사 섭외 1순위됐죠”
한인 1.5세와 2세 청소년들이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배워서 장애인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바인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15명의 한인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물놀이’팀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30분 사우스코스트 차이니스 문화센터에서 김동석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아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한달에 한번 밀알장애 토요학교를 방문해 장애인들을 위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어바인 한인 학부모회 봉사단체(IKPA VC)에 소속되어 있는 이 사물놀이 팀은 장구, 북, 꽹과리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 음악과 악기를 접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창단된 이 사물놀이팀은 어바인 각 학교 행사 때마다 ‘섭외 1순위’로 초대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팀을 담당하고 있는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의 테레사 이씨는 “미 주류사회에 한국 민속음악을 알리고 1.5세와 2세들에게 한국 전통 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창단됐다”며 “처음에는 학생들이 따분해 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열심히 연습하고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학생들은 1시간30분 동안 신명나게 장구와 북을 치고 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린다고들 많이 얘기한다”며 “이 사물놀이팀에 회원 가입을 원하는 학생들은 6월부터 등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물놀이 팀은 우드브리지 고교에 재학 중인 정재영(12학년), 표지형(11학년), 이강연, 김연진 허근석, 정대환(10학년), 제니 이(9학년), 최성우(9학년), 유니 하이 고교에 재학중인 박준형(9학년), 권혜연(10학년), 노스우드 고교에 재학중인 김현모(9학년), 장재연(9학년), 시에라 비스타 중학교 장정현(7학년), 송동은(8학년), 오혜수(8학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 사물놀이팀은 어바인 한인학부모회에서 다음달 25일 UC어바인 바클리 디어터에서 열리는 UCLA 민속음악과를 돕기 위한 기금모금 콘서트인 ‘소울 오브 코리아 2009’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중이다.
<문태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