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은 조류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질병관리국(OCVCD)은 24일 어바인시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까마귀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국 마이클 허스트 공보관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를 어바인보다 더 남쪽에서 발견한 적도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렇게 빨리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견은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지난해보다 더 남쪽까지 내려간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 활동을 시작하지만 최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활동시기가 다소 앞당겨졌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조류에 기생하다 모기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된다. 대부분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미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노약자의 경우 면역체계가 붕괴돼 심할 경우 목숨을 잃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오렌지카운티에서는 총 71건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이중 3명이 사망했다.
OCVCD 로버트 커밍스 디렉터는 “올해 바이러스가 일찍부터 발견되긴 했지만 2008년에 비해 감염자는 줄어들 것”이며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를 조기에 발견한 만큼 항체를 가진 조류를 쉽게 확보할 확률도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