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작년 주택차압 신청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이중 절반 정도가 35개 카운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미국 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가 일부 지역의 주택대출의 부실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 신청된 주택차압 신청건수 중 절반인 150만건 이상의 차압신청이 전국 12개 주에 있는 35개 카운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USA 투데이’가 부동산 동향 조사업체인 `리얼티 트랙’의 자료 분석을 토대로 6일 보도했다.
35개 카운티는 미국 전체 카운티의 약 1%에 불과한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주 남부지방, 라스베가스, 피닉스, 플로리다주 남부지방, 워싱턴주, DC 등 지난 10년새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가 갑자기 폭락한 지역이 대부분이다. 또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 등 과거부터 경제난을 겪어온 지역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중 특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등 4개 주에 있는 8개 카운티가 작년 주택차압 신청건수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에서는 부동산 붐이 일면서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자 은행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이미 갖고 있던 주택 구매자들에게 추가로 위험한 주택대출을 해주면서 부실 대출이 쌓이기 시작해 결국에는 은행들을 부실화시키며 전국적인 차압사태를 초래한 진앙지가 했다.
반면 미국 전체 가구의 20%를 차지하는 35개 카운티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다른 지역에서는 주택차압 사태가 있었지만 모기지 관련 상품에 엄청나게 투자를 했던 주요 은행들이 도산하기 시작할 때 까지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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