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단체들이 연합으로 매년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4월26일부터 5월2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모이는 대형 집회와 5월1일 의회 내 탈북자 포럼, 5월2일 중국대사관 앞 시위 등 세계 언론과 인권단체의 관심을 호소하는 각종 이벤트로 채워지며 2009년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됐던 낸시 하이켄 작 ‘김정일리아’도 상영된다.
한국에서는 김동수, 고영환, 안 혁, 김성민 씨 등 탈북자 출신의 인권운동가들이 다수 북한자유주간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펜스포럼재단의 수잔 숄티 회장은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북한의 핵위협은 변함이 없고 북한 주민의 인권 문제는 계속 외교 협상 테이블에서 밀려나는 상황에서 북한자유주간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우리의 입장을 더욱 확실하게 세상에 알리는 계기를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세부적으로 보면 행사는 4월26일(일) 오후 7시 북한주민과 탈북자를 위한 기도 모임으로 시작되며 이튿날인 27일은 워싱턴 DC의 유니언 스테이션 앞 ‘컬럼버스’ 서클에서 북한 학살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하루 종일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다음 날까지 이어진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유대인학살 박물관 건너편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규탄하는 시위가 계획돼 있고 11시부터 의사당 앞에서 집회가 열린 후 참석자들은 연방의원실 방문, 패널 토론 등의 행사를 이어간다.
30일에는 북한 인권 개선과 관련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 관계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마련되며 5월1일은 디펜스포럼재단 주최로 의사당 내에서 포럼이, 같은 날 저녁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송환을 반대하는 촛불 시위가 있을 예정이다.
인권단체들은 다음 날인 5월2일 다시 중국대사관 앞에 집결해 강제 송환된 탈북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중국 정부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눈을 뜨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강력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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