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관광객 등 1,300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소말리아 해적들로부터 수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온라인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4만3,000t급 크루즈선 말보랄호가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을 지나다 로켓 발사기와 AK-47 소총으로 무장한 해적들로부터 4차례 공격을 받았다.
지난 2월 14일 영국의 도버항을 출항해 요르단을 거쳐 인도로 향하던 이 배에는 총 1,3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대부분은 영국인이었다.
말보랄호 선원들은 2척의 소형보트로 추적하며 총격을 가하는 해적을 피해 지그재그로 운항하기도 했으며, 미 해군에게 긴급 구조를 요청하며 조명탄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한 선원은 “해적들이 배를 둘러싸 360여m까지 근접했다”며 “선원과 승객들이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해적들을 쫓아내려고 나무로 만든 가짜총을 꺼내들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긴급 구조요청을 받은 미 해군이 출동한 뒤에야 해적들의 공격은 중단됐으며 미 해군은 말보랄 호가 아덴만을 무사히 빠져 나갈 때까지 에스코트를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들은 인근 해역에서 130척 이상의 선박들을 공격했으며, 4월부터 12월 사이에 42척의 배를 납치했다. 소말리아 해적이 지난해 몸값으로 벌어들인 돈은 1억달러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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