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선거인 인도 총선에도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석권한 ‘슬럼독 밀리어네어’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은 최근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제가를 이번 총선 기간에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국민회의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영화사측으로부터 주제가인 ‘자이 호(Jai Ho)’의 독점적 사용권을 사들여 현재 편곡 등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이어 “우리는 이 노래를 통해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현 정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는 메시지를 담아 유권자들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회의당에 선거에 사용할 ‘자이 호’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마드라스의 모차르트’로 호평한 작곡가 겸 가수 알라 라카 라만이 만든 곡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엔딩 타이틀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라만은 이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아 올해 아카데미 작곡상과 주제가상을 받았다.
한편 국민회의당이 흥행대작의 주제곡을 선거에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민회의당은 지난 2007년 구자라트주 의회 선거에서 인도 국민배우 샤 루크 칸이 출연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하키 영화의 주제곡 ‘차크 데’를 활용한 선거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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