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실천위원회가 6일 연방의회와 국무부를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 보내는 서신을 전달하며 한반도 정전체재를 평화체제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방문에는 문동환 해외측 공동위원장, 이행우 미국위원회 대표, 오인동 서북지역위 대표, 조동인 뉴욕위 대표, 김수복 뉴욕위 공동위원장, 김동균 뉴욕위 사무국장, 서혁교 미국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창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위(NSC) 전문위원 등 8명이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은 상원의 프랭크 자누치 외교위 전문위원, 하원의 데니스 헬핀·제시카 리 국제관계위 전문위원, 국무부의 로라 로젠버그(북한 담당), 셰리 홀리데이 스클러(한국 담당 팀장)에게 각각 전달됐다.
재외동포전국연합(NAKA) 등 25개 단체와 한반도 전문가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 교수 등의 명의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6.15 실천위는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북한의 핵문제 및 인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내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개설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새 대북정책 권고안’이라는 첨부서신을 통해서는 북미간 국교정상화를 위한 연락사무소 설치, 평화조약체결, 북미정상회담, 6자회담 당사국이 참여하는 동북아안보협의체 구성 등을 권고했다.
6.15 실천위는 이날 저녁 우래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문 내용과 성과 및 향후 방향을 발표했다.
오인동 서부지역위 대표는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대북정책을 아직 세우지 못한 가운데 6.15 위원들이 국무부와 의회를 방문한 것에 대해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은 ‘시의 적절하게 찾아왔다’는 평이었다”면서 “남북한과 미국을 아는 재미동포들이 미국정부를 찾아가 우리의 입장을 밝혔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행우 미국위 대표는 “오는 18일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체제를 지지하는 단체들이 연방 상·하원에서 의회 관계자들 대상으로 로비를 할 것”이라면서 “6.15 실천위는 앞으로 이런 로비 방문을 지속적으로 하는 동시에 이에 대한 계몽을 위해 포럼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신필영 워싱턴 대표, 이재수 미국위원회 사무국장, 윤흥노 평화·번영(PNP) 포럼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6.15 공동 선언 실천위는 7일 훼어팩스 소재 사무실에서 총회를 갖고 향후 사업계획과 임원진을 확정했다. 임원진은 모두 유임됐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