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에게도 이성커플이 누리는 똑같은 법적 권리를 주려는 시빌유니언 법안이 주 상원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이 법안은 주 하원에서는 이미 33대 17로 통과된 바 있으나, 상원 소위원회 표결에 앞서 각 종교계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주청사 앞에 모여 대규모 반대집회를 하는 등 압력을 행사했다.
또한 지난 달 주 상원에는 시빌유니언 법안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수천 통의 전화와 이메일 등이 쇄도, 법안통과를 강력히 반대했다.
콜린 하나부사의원은 상원 소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원 전체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일부 상원의원들이 소위를 거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자 최소한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동의를 얻어내려는 상황이다.
5일 상원에서는 비공개 회의가 열린 가운데,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사안이 심각한 만큼 이 문제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합의했다. 따라서 시빌유니언 법안에 대한 빠른 결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빨라도 다음 주가 지나봐야 상원 전체회의에 부칠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윌 에스페로 상원의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시빌유니언법안은 동성커플에게도 이성커플이 누리는 권한과 책임, 혜택을 똑같이 주려는 것이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동성커플에 이성커플과 동등하지는 않지만 지금보다는 더 많은 혜택을 주는 합의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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