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싱턴 일원에 강절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빈집만을 골라 털어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훼어팩스의 한 싱글홈 단지에 사는 한인여성 박 씨는 “지난 6일 저녁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보니 보석 보관 금고를 통째로 도둑맞았다”고 본보에 제보해 왔다.
박 씨는 “주변 이웃들에 따르면 히스패닉 4~5명이 오전 8시께 밴을 타고 와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며 며 “이웃들은 이들 절도단이 마치 이사짐을 옮기듯이 자연스럽게 행동해 주인의 연락을 받고 짐을 옮기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웃들의 얘기로는 최근 몇일 동안 수상한 인물들이 계속 집 주변을 배회한듯 하다”며 “이들 절도단은 사전답사를 통해 내가 혼자 살면서 새벽 일찍 출근하는 줄 알고는 기다렸다가 집을 털어 달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씨는 “내가 아는 다른 한인 여성도 최근 빈집털이를 당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일당들이 혼자 사는 여성들만 노리는 절도단인 것 같아 다른 한인들도 조심하자는 차원에서 제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절도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또 다른 한인여성 서모 씨는 “한달 전쯤 주택 관리사무소에서 최근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니 낯선 차량이나 사람들이 배회하는 것을 보면 신고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혀 최근 빈집털이가 곳곳 빈발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빈집털이 사건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케네스 한 경관은 “빈집털이 사건은 주로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게이더스버그에서 많이 발생했다”며 “집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나 차량이 있으면 조심하고 문단속은 물론 집에 알람 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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