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식품주류협회(KAGRO)가 9일 총회를 열고 차명학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재선출했다.
회장 선거에서 김기옥 초대회장은 “23년째로 접어든 식품주류협이 위기도 있었으나 차 회장이 비즈니스협회와 통합 후 회장을 맡으면서 건실한 한인 직능단체로 발전시켰다”며 차 회장을 추천했으며 홍진섭 전 회장 등의 재청과 회원 전체의 동의를 얻어 2년 더 임기를 맡게 됐다.
차 회장은 “이사 등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 결과 식품주류협의 평가가 매우 좋아졌다”며 “앞으로 더욱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사업으로 한인 상인들의 권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요섭 부회장은 “회칙에 따라 앞으로 45일 안에 협회는 임원진을 새로 선임해 발표하고 이사장 등 이사회도 새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주류협의 올해 중점 사업 중 가장 큰 것은 가을에 열리는 전국총회. 알렉산드리아 힐튼호텔에서 9월24일부터 3박4일간 열리는 전국총회에는 각 주의 식품주류협 대표자들이 모여 새 회장을 선출하고 한국과의 협력 방안 등 주요 사안들을 논의한다. 그에 앞서 4월에는 멕시코 캔쿤에서 1차 총회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 해 식품주류협이 DC 정부로부터 최초로 2만5,000달러의 그랜트를 받으면서 한인상인들의 사업 환경 개선을 위한 DVD 제작도 가능해졌다. 차 회장은 “그랜트를 전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협회 운영 자금으로 이용 가능한 몫으로 한인 사업장을 보다 고객 친화적인 장소로 만드는 정보를 담은 DVD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냄새 제거 등 간단한 방법과 정기적인 체크만으로도 미국 손님들이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동영상을 이용하면 한인 사업자들의 비즈니스 개발 교육에 크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러한 노력에 힙입어 식품주류협은 작년에 DC 정부가 시상하는 모범 직능단체 명단에서 2위에 올랐으며 차 회장은 지역 봉사자상을 받았다.
또 협회는 비영리단체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맥주 낱병 판매 금지법 저지 운동 등 한인 상인들에게 유리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 힘써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차 회장은 “규정이 바뀌면서 상인들이 자유롭게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돼 ‘다이렉트 에너지’로 바꿨더니 20%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하게 됐다”며 “커미션을 협회가 받을 수 있는 만큼 장단점을 잘 따져 많은 회원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난데일의 한식당 동해바다에서 열린 총회에는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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