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보다 수업시간 1개월 짧은데 경쟁되겠나”
고교생 탈락률 낮추고
교사 성과급 지급 확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경제의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2010년까지 미국의 대학생 졸업 비율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 수준이 경쟁력이 있는 노동력을 키워내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에 대해 성과급 지급 확대와 고교에서 탈락률 감소 노력 강화 등 더 엄격한 기준들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경제성장과 교육의 성취는 미국에서 항상 함께 해왔고 미래는 시민을 가장 잘 교육하는 국가의 것”이라며 경제위기 극복 노력 과정에서 교육개혁을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교육정책의 목표를 세계 경쟁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노동력과 연계시키면서 2020년까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대학 졸업생을 배출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며 21세기에 대비한 수업확충 모델로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교육의 성과평가를 중시하는 성과급 지급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은 진보를 가로막고 우리 교육의 후퇴를 영속화시켜온 낡은 논쟁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우리당의 많은 지지자도 우수한 교사들에게 추가 보상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 학교는 반드시 고교생 탈락자 비율을 낮춰야 한다”며 “고교생 탈락자 비율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고 말했다.
교육개혁의 하나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만, 공립학교와는 달리 운영상 자율성이 중시되는 `차터스쿨’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제안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부시 전 행정부에서 만들어진 낙오학생방지법을 재정비하겠다며 초등학교에서 읽기와 수학에 더 엄격하고 통일된 기준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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