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T 보도 “취업 막막한 젊은이들 몰려”
옛 신비주의 문화가 남아 있는 한국의 젊은 구직자들이 점술가(사진)를 찾아 미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한 취업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한 조사에서 구직자 1,557명 중 60%가 점술가를 찾았거나 찾을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극심한 불황으로 취업시장의 전망이 너무나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서울에는 수백개의 사주카페가 있다면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점집들이 호황을 누렸고 지금의 현상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운산 한국역술인협회 회장은 LAT와 인터뷰에서 점술가는 경기를 타지 않는 직업이라면서 한국에는 30만명 이상의 점술가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윤 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점술가들은 ‘무엇을 하라 또는 하지 마라’라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며 “점을 보는 것은 과학적인 방법이 아닐 뿐더러 직접적인 문제 해결책이 아니지만, 사람들은 점술가와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변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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