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흑인대학생들의 졸업률이 급락하고 있다.
주 대학시스템이 10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체 주립대학의 흑인학생 졸업률은 40%로, 전체 학생의 65%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3년 전의 15% 격차에 비해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인종별 졸업률 격차 완화에 노력해온 교육 당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전통적으로 흑인이 다수인 대학들의 경우 졸업률은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볼티모어 시내 카핀 주립대의 경우 17%에 불과하고 몰겐 주립대도 39.3%에 그쳤다.
또 MD대 이스턴 쇼어도 42%, 부위 주립대는 43% 등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이와 달리 MD대 칼리지파크 캠퍼스(UMCP)는 80%로 가장 높았고, 솔즈베리대도 72%의 높은 졸업률을 보였다.
타우슨대는 69%, MD대 볼티모어카운티 캠퍼스(UMBC)는 64%였다.
대학 관계자들은 졸업률 급락에도 불구하고 흑인들은 수천 명이 더 입학했으며,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의 진학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재정적 이유로 중퇴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인 학교로 알려진 타우슨과 UMBC 등 일부 대학의 경우 흑인학생들이 늘어났지만 격차는 거의 없는데 비해 전통적인 흑인대학들의 경우 졸업률 하락이 심각했다.
2002년 입학생의 17%만이 지난해 졸업한 카핀대의 경우 대학시스템이 집계를 시작한 1989년 이래 가장 낮은 졸업률을 기록했다. 카핀대의 10년 전 졸업률은 26%였다.
카핀대 신입생은 절반이 수학보충수업을 받으며, 50%가 교양영어를 한 번에 통과하지 못한다.
흑인대학들은 수년 전 입학 사정 기준을 낮췄는데 이 또한 졸업률 하락에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히스패닉계 학생들은 같은 기간 중 71%가 졸업했으며, 입학 학생 수 및 졸업률도 상승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