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학생들이 서안 지역에서 미국 대학의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뉴욕주 애난데일에 있는 버드대와 팔레스타인 알-쿠즈대는 서안 지역 캠퍼스에서 공부하더라도 미국의 학위를 인정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2일 전했다.
바드대의 레온 보트스틴 총장은 미국과 팔레스타인 간의 관계를 진전시키고 팔레스타인의 교육을 후원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조지 소로스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은 이 프로그램의 운영에 필요한 초기 자금으로 1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오는 9월 새 학기부터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쿠즈대 캠퍼스에 인문대 과정을 개설하고 팔레스타인인 학생 100명에게 미국식 대학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에 따라 국제적인 강사진으로부터 역사와 경제, 정치학 등을 배우게 되며,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알-쿠즈대의 하산 드웨이크 부총장은 이스라엘이 알-쿠즈대의 학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미국 바드대의 학위는 팔레스타인인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또 알-쿠즈대 캠퍼스에 사범대 석사과정과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실시할 시범적 고등학교도 개설하기로 했다.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아메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음악감독을 지낸 음악가인 보트스틴 총장은 더 많은 미국 대학이 유사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상호 이해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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