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구인난을 겪었던 치안기관들이 경기침체 덕분에 지원자들이 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2월 3,000명의 요원들 및 직원들을 채용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22만7,000명으로부터 원서를 접수받았다. 이는 FBI 사상 최대 반응으로 지원자 중에는 컴퓨터 테크니션, 금융기관 경영자들을 비롯해 2명의 프로풋볼 선수들도 포함됐다. FBI 채용 담당자인 그웨돌린 허바드는 “베니핏과 안전성이 있는 공무원직에 올해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저 3만5,000달러에서 최고 15만3,000달러의 연봉을 지급하는 FBI는 높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구인 광고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약 50%가 배경조사에서 탈락되기 때문이다.
기타 치안기관들도 예년보다 자격이 훨씬 뛰어난 지원자들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매달 평균 약 280명의 지원자들이 자격시험에 응시하는데 지난 몇 달 동안은 400명으로 늘어났다.
지원자들 중에는 모기지 브로커, 자동차 세일즈맨, 척추지압사 등이 있었고 “많은 젊은이들보다 더 빨리 뛸 수 있다”는 69세 노인도 있었다.
휴스턴 경찰의 해롤드 허트 경찰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원자들이 월 200명 이상 증가했다며 지원자들의 자질도 더 뛰어나 지난주 졸업한 경찰관들이 휴스턴 경찰국 사상 최고로 높은 시험성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닉스 경찰도 지난해 사상 최고인 4,000명으로부터 지원 원서를 접수 받았으나 지난 10월 예산난 때문에 채용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했다.
지난달 통과된 경기부양안에는 경찰관 채용 목적으로 10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법무부는 지역 치안기관들로부터 정부 보조금 신청을 접수하고 있는데 관련 웹사이트에서 지난 한 주 사이 1만9,000건의 문의가 접수됐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