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150년 징역 가능… 확정 판결은 6월
미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폰지사기) 혐의로 기소된 버나드 메이도프(70)가 12일 돈세탁과 위증,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 등 11개 관련 혐의에 유죄를 인정하고 수감됐다.
메이도프는 이날 뉴욕 맨해턴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데니 친 판사가 유죄 인정 여부를 묻자 “유죄”라고 자신의 죄를 시인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친 판사는 메이도프의 진술에 이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진술을 들은 뒤 메이도프의 유죄 인정을 수용한 뒤 수감을 명령했고 메이도프는 수갑이 채워진 채 법정 밖으로 나와 감옥으로 향했다.
친 판사는 메이도프 측의 보석 요청을 도주 우려 등이 있음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이도프는 그동안 1,0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메이도프는 유죄 인정으로 최대 15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메이도프에 대한 판결은 6월쯤에 내려질 예정이다.
메이도프의 11개 혐의는 증권 사기, 투자자문 사기, 돈세탁, 편지·전화 사기, 허위 문서, 위증 등으로 그 사기 규모는 최대 648억달러에 달한다.
메이도프는 자신이 수년간 폰지사기를 벌여왔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준 것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범죄행위를 깊이 사과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도프는 또 자신의 사기행위가 단기간에 그치고 곧 문제에서 해방될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해 장기화될 것으로 생각지 않았음을 설명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내가 처한 위험을 깨달았고 이런 날이 결국 올 것으로 알았다”고 말해 범죄가 들통날 것임을 알았음을 내비쳤다.
친 판사는 메이도프에게 유죄 인정을 철회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이 시건에 관한 한 가석방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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