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HPD)이 지난 여름부터 더 이상 기마 경찰대를 운영하지 않게 됨에 따라 당국이 소유했던 말들이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기마 경찰대는 나날이 상승하는 유지비용 외에도 말을 돌보거나 마구를 손질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이유로 현재는 탈 것을 산악용 4륜 오토바이(ATV)로 대체한 상태이다.
따라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말들이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발표됐으나 일부 오아후 승마 애호가들은 경매는 말을 잘 돌볼 수 있는 주인을 찾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형태의 매각 절차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HPD 미셸 유 대변인은 “이번 경매에 부쳐지는 말들은 경찰 직원들의 가족과 같기 때문에 이들에게 최고의 환경과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호놀룰루 기마 경찰대는 1999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돼 오다 2년 후 폐지됐고 2003년 다시 부활돼 공원과 인구밀집지역,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의 순찰 등을 맡아왔고 경기가 열리는 동안 알로하 스타디움 주차장에서도 기마 경관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말들은 혈통과 건강상태 등에 따라 50달러에서 최고 5만 달러 수준에 낙찰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와이마날로에서 ‘힐탑 랜치’ 목장의 조련사로 근무하고 있는 수지 힐리스는 “경찰임무를 위해 잘 훈련된 말들을 경매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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