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전송 ‘단문 메시지 교환’
전파력 빠른 PR 수단으로 인기
범죄사건 통보·정치인도 이용
최근 플로리다 레익랜드의 경찰국은 주차건물 옥상에 폭발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현장에 폭발물 전담반을 파견한 후 ‘트위터’에 폭발물 신고에 대한 정보를 올렸다.
청소년들이 단문 메시지를 교환하는 소셜 네트워킹 수단으로 널리 사용하는 ‘트위터’(Twitter)가 근래 경찰국 가운데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자 140자 이하로 제한된 트위터는 텍스트 메시지와 흡사하지만 누구나 전송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친구 및 가족에게 자신의 일거일동을 알리는데 사용되지만 경찰에게는 진행 중인 위험한 사건이나 범인 수배, 화재 정보 등을 주민들에 실시간으로 통보하는데 안성맞춤이다.
조지아의 달톤 경찰국도 몇 주 전부터 트위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달톤 경찰의 홍보담당자인 브루스 프레지어는 지난 10월 지역 법률사무실에서 폭탄이 터진 사건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실시간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폭탄이 초등학교 건너편에서 폭발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어린이들의 대피상황이 어떻고 어디서 픽업될 수 있는지 등의 정보가 담긴 보도 자료를 보내면서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면 더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경찰뿐 아니라 연예인들과 방송인들, 유권자들에 접근하기 쉬운 이미지를 주려는 정치인들에게도 필수적인 PR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컴맹으로 조롱 받았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근래 트위터 애용자가 되어 오는 17일 트위터로 ABC 뉴스의 특파원 조지 스테파노폴리스와 15분 실시간 인터뷰를 할 계획이다.
트위터는 특정 사용자가 메시지를 올릴 때마다 통보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할 수 있는데 매케인 상원의원의 경우 거의 20만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등록했고 스테파노폴리스도 14만8,000명이 등록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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