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독일 남서부 소도시 빈넨덴의 한 실업계 중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 15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17세의 팀 크레취머는 범행 수시간전 인터넷 채팅방에서 자신의 계획을 이렇게 경고했다.
“모두가 나를 우습게 안다. 아무도 나의 잠재력을 알아주지 않는다. 난 여기 무기를 갖고 있다. 내일 내가 다녔던 학교에 가서 그들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 정말이다…내일 내 소식을 들을 것이다. 빈넨덴이라는 지명을 기억하라. 경찰에게는 아무 말도 말라”
새벽 3시30분쯤 올라온 이 경고를 읽은 사람들은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무시해 버렸다. 그러나 크레취머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빈넨덴에 위치한 알베르트빌레 중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 학생 9명과 교사 3명을 살해한 후 인근 정신병 클리닉에서 1명, 카딜러에서 2명을 죽이고 도주하다가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자살했다.
크레취머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별 친구가 없이 총기와 폭력적 비디오게임, 공포영화등에 집착해왔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했다. 그는 또 지난 해 4월 우울증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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