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각각 44억 달러와 25억8,000만 달러 규모의 초긴축 새해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릴랜드에서 가장 덩치가 큰 이들 두 카운티는 앞으로 인원 정리를 비롯한 각종 사업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몽고메리 카운티 아이샤 레겟 이그제큐티브가 16일 발표한 예산안은 공무원 400명을 감원하도록 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금 인상, 노년층 및 청소년 관련 각종 프로그램의 축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날 발표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잭 존슨 이그제큐티브의 예산안도 치안관련 인력 170명 등 공무원 307명 감원, 무급 휴가제 지속, 교육예산 삭감 등이 포함돼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새해 예산안은 올해에 비해 3.5%, 9,330만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일단 주택 재산세율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주택의 과세표준액 평가액이 올라 실제 세금은 중간값 주택 기준 8%, 200달러 정도 오를 전망이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이날 락빌에서 가진 예산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2010년 재정 적자 규모를 5억 달러로 전망하고, 정부 사업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체 예산안 규모는 작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18년만의 최소폭 증가이다.
교육 분야도 긴축 예산으로 편성돼 공립학교 예산이 3%, 몽고메리 칼리지도 2.7%밖에 늘지 않았다.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금도 학점당 커뮤니티 주민은 3달러, 메릴랜드의 타 커뮤니티 주민은 6달러, 타주 학생은 9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교사를 비롯한 교육 공무원 급료 인상도 유보됐다.
레겟 이그제큐티브 예산안은 일부 관련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오기도 했다.
자원 소방대는 앰뷸런스 사용료 징수로 1,400만 달러의 수입을 계상한 것을 비난했으며, 카운티 의회 의원들도 이 부분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 전망이 매우 긍정적이었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역시 부동산 침체 여파로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공무원 인원정리로 2,000만 달러, 2주간의 의무 무급휴가 실시로 1,750만 달러의 예산을 줄이기로 했다.
존슨 이그제큐티브는 작년 9월 5,600명 공무원 전원에게 연 2주의 무급휴가 실시를 의무화한 바 있다. 교육 예산도 3.7%, 2,40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두 카운티의 새해 예산안은 카운티 의회의 승인을 받아 7월1일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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