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16일 오전 10시 하와이 연방법원에 출두해 법정 진술을 했다.
경호원으로 보이는 2명과 함께 법정에 출두한 가수 비는 자신은 왜 하와이 공연이 취소되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통역을 통해 밝혔다.
그는 하와이에서의 공연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소속사 측이 보안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자신에게 알려왔다고 진술했다.
비는 또한 자신은 무대위에서의 공연에 최선을 다할 뿐이고 나머지 사안들은 소속사에서 알아서 처리하고 있다며 보안문제만 해결된다면 조속한 시일 내에 하와이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호놀룰루 소재의 클릭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승수)가 정씨와 전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것으로 이 대표는 2007년의 공연 취소로 입은 피해액이 150여만 달러에 달한다고 증언한바 있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40여명의 가수 비 팬들로 어겨지는 여성들이 법정석을 가득 메우고 가수 비의 증언을 끝까지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법정에 들어서기 전 비는 법원 입구에서 지난주 LA지역에서 공연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뒤늦게 제기한 앤드류 김씨의 소장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