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동양식품유통회사인 리 브라더스(회장 이승만)는 17일 낮 하노버 소재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맞는 식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공렬 경영관리실장은 회사 소개를 통해 1976년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서 설립된 리 브라더스는 30년간 서울, 일본, 중국 등지에 자회사를 둔 국제적 회사로 성장했으며, 소매업에도 진출해 전국에 11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리 브라더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싼 곳에서 최고 품질을 수입, 미 전역 1,600여개의 식품점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표 상표는 ‘아씨’로 국가별 상표를 따로 갖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생산품이 1,500여 종이 넘는다. 취급하는 아이템도 1만2,000여종으로 도매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 회사는 2015년까지 매년 25% 성장을 이뤄 매출액 2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옮긴 신사옥은 총 면적 32만5,000평방피트로 24만 평방피트의 초대형 웨어하우스와 오피스, 냉동 및 냉장 창고로 구성돼 있다.
서 실장은 “이달 초 문을 연 섄틸리점은 널찍한 매장과 2만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세계 각국의 식품들로 샤핑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개업 첫 주에 3만5,000명이 찾았고, 첫 3일 동안 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승길 롯데플라자 사장은 “새로 문을 연 섄틸리점은 한국뿐 아니라 아시안이 미국사회에서 성장한 위상을 표출하고자 노력했다”며 “더 많은 아시아 식품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롯데플라자 점포들은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을 가격에 반영,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필립 안 총무부장은 오늘 5월 중순 개업할 예정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둘루스 아씨 플라자는 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14만 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에 동양식품점과 39개의 소매점이 들어선다고 소개했다.
이승만 리 브라더스사 회장은 “미국 수퍼마켓보다 품질과 가격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아시안의 힘을 주류사회에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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