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국 “비용 절감” 철거
전국 1년여간 2만개 줄어
우체통이 공중전화처럼 갈수록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유는 최근 몇주 동안 LA 지역에 있는 3,700개의 우체통 가운데 4분의1이 철거됐기 때문.
미국인들의 이메일과 온라인 은행 서비스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정부 예산난이 겹치면서 연방우정국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전국적으로 우체통을 줄이고 있다.
우정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07년 9월에는 20만4,000개의 우체통이 있었으나 현재 18만7,000개로 줄어든 상태로 최근 LA 지역에서는 베벌리힐스, 잉글우드, 샌타모니카 등지에서 930개의 우체통이 사라졌다.
노스리지, 웨스트할리웃 등지의 주민들과 상인들은 최근 헨리 왁스먼 연방하원의원에 우체통 철거에 대해 항의하는 민원을 제출했다. 웨스트할리웃에서 우편업소를 운영한 맬리 곤살베스는 지난 20년간 고객들이 업소 앞에 있는 우체통을 사용해 왔는데 지난 2월 사전 경고도 없이 갑자기 우체통이 철거됐다며 장애자들과 노약자들이 우체국으로 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레익우드 주민들은 3년 전 우체통이 철거됐을 때 다시 설치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우정국 관계자들은 LA 지역에서 철거된 우체통들은 모두 앞서 6일 동안 실시된 조사에서 하루 25장 미만의 우편물이 접수된 곳으로 우편량이 적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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