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말 김현수의 2루타로 홈을 밟은 정근우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
일본과 4차전, 8회에 승부 갈려
결승전 전날 휴식 가능해 “다행”
“집중력 더 발휘해야” 충고도
19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조 2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한국이 2-6으로 일본에 패해 조 2위를 차지하자 야구팬들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한국 대표팀을 격려했다.
지난 17일 일본에 이겨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21일(토) 오후 6시 LA 다저스 스태디엄에서 2조 1위인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 들어 일본과의 네 번째 맞대결은 8회에 승부가 갈렸다. 7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8회초 구원투수진의 난조와 수비실책으로 3점을 내준 것.
야구팬들은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관전평을 올려 “홈경기의 이점이 있는 미국팀보다 베네수엘라와 맞붙게 된 것이 어쩌면 더 잘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angellover01’은 “이젠 베네수엘라 전에 집중할 차례,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udoc82’는 “투수들 등판 제한이 있는 이 대회 시스템에서는 조 2위로 올라가서 베네수엘라랑 경기하는 게 결승전 바로 전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을 올렸다.
선수들을 격려하거나 일본전을 통해 드러난 우리 대표팀의 약점을 보완하도록 주문한 네티즌도 있었다. ‘matiz3262’이라는 아이디를 쓴 한 네티즌은 “이기든 지든 우리 집에는 태극기가 걸립니다. 먼 곳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 응원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happyz1’은 “오늘 시원하게 졌으니 빨리 맘 추슬러서 남은 2판만 딱 이기고 우승했으면 한다”고 했다.
아이디 ‘바로슬려나’는 “박경완 선수의 투수 리드가 다른 선수랑은 잘 맞는 것 같은데 이번 대회 들어서 김광현 선수랑은 조금 안 맞는 느낌이다. 그러나 김광현 선수의 구위 자체는 훌륭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팀에 15개의 안타를 내주고 수비 실책까지 겹친 경기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오늘경기를 계기로 마음을 다 잡았으면 한다”, “어떤 성격의 경기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좀 더 발휘해야 한다”는 등의 네티즌들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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