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한국등 아시아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선다.
아이크 레겟 카운티 이그제큐티브는 19일 정부청사에서 한인 등 아시안 언론 초청 간담회에서 “앞으로 해외기업들을 유치, 카운티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지난해 10월 한국 바이오 기업을 몽고메리 카운티에 유치한다는 목표로 충청북도 오송에서 열리는 ‘바이오 코리아 2008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바 있다. 오는 20일에는 중국 수조우와 경제협력을 체결한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몽고메리카운티에는 식약청(FDA)과 국립보건원(NIH) 등이 있어 약품이나 의료 기업은 이 지역에 진출하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기업들은 생명공학 분야, 중국기업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카운티내 소수계에 대한 관심도 피력했다.
그는 올해 긴축 예산안을 소개하면서 “현재 카운티 정부가 18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예산을 입안했지만 경제 불황에 취약한 소수계, 치안과 교육 예산 책정에 우선순위를 뒀다”고 강조했다.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올해 부동산 세수 감소로 세입도 마이너스 0.4% 줄어들어 한인단체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다소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폭적인 감축은 없을 것”이라며 “소수계들이 언어적인 장애로 인해 취업과 주택 등에 대한 정보를 받는데 있어 불편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원회 임명 및 채용 등을 통해 카운티 정부 각 기관에 인종의 다양성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공약사항인 다문화센터 건립은 현재 경제사정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2-3년은 지나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레겟 이그제큐티브는 “한인뿐만 아니라 소수계 커뮤니티는 단체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부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면서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다음세대까지 생각하는 긴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접근방식으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부양을 위한 연방정부의 자금이 카운티 정부로 배정되면 많은 분야에서 일자리와 함께 취업훈련 및 정부조달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몽고메리 카운티는 정부 조달사업에 있어 소수계의 참여를 보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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