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 전문의 정두현 박사(포토맥 거주)가 본국에서 발간되는 월간 문예지 ‘시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정식 데뷔했다.
지난해 ‘시향 2008’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정박사는 ‘지리산, 1958년’ ‘행려병자’ ‘알코올 중독자’등 잊혀진 전쟁의 비극과 사회 소외계층을 다룬 사회성 짙은 3편의 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박사는 당선 소감에서 “조국에서 날아 든 당선 통지가 믿기 어려웠다. 지난 40년을 이국땅에서 질주하는 자동차 바퀴처럼 달려 왔다”며 “매일 마주치는 환자들, 조용히 죽어가는 사람들, 병원 의사와 간호사, 그들의 삶 속에서도 시를 건져 내고 싶다. 또 우리 선조들의 역사, 문화에서도 시를 건져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당선작은 3월호에 게재됐다.
정 박사는 서울대 의대 졸업 후 66년 도미, 조지 타운대 의대 병원방사선과에 근무하며 조지 타운대 의대에서 조교수를 역임했다. 코코란 미술대학, 아메리칸대 미대, 몽고메리 대학에서 그림과 조각을 공부하고 각종 그룹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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