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락 싸고… 커피 끊고… 소형 차로… 작은 집으로 이사…
미국인들의 생활패턴이 절약모드로 바뀌고 있다. 작년 초 경제에 암운이 드리울 무렵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6가구의 평범한 가정을 예로 들어 조명했던 USA투데이가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을 재 조사했다. 그 결과 처음에는 작은 절약으로 시작했던 대부분의 가정이 삶이 크게 변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젭슨(34·헌팅턴비치·홍보 담당자)
작년 초 비용 절감을 위해 헬스클럽에서 1달러79센트를 주고 파워바를 사먹던 것을 그만두고 트레이드 조에서 55센트 짜리를 구입하고 있다. 또 렌트비 1,200달러 아파트에서 월 700달러 하숙집으로 옮겼다. 개스를 많이 먹는 1985년도 지프를 버리고 미니 쿠퍼를 구입, 월 300달러씩 개스값을 절약하고 있다.
▶앤젤라 해리스(42·버지니아 리치몬드·법률비서)
매일 스타벅스에 들러 3달러46센트짜리 아이스 카페 모카를 음미하는 기쁨을 버렸다. 또 남편이 네트웍 엔지니어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500마일 떨어진 애틀랜타로 전근해 격주에 한 번씩만 보고 있다. 남편은 그녀와 4세짜리 아들 토인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지 않고 9시간씩 운전해 온다.
▶드숀 데이비스(38·텍사스 루이스 빌·대학 교수)
작년 초에는 스파를 포기했고 그후 텍사스 워스에 있는 4베드룸 자택을 36만5,000달러에 팔고 더 저렴한 지역인 루이스빌에 있는 29만9,000달러짜리 3층 베드룸으로 이사했다.
▶새라 윈터스(46·오하이오 컬럼비아·그래픽 디자이너)
전에는 점심을 사먹었지만 작년 초부터 전 가족을 위해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다니던 회사가 직원을 30명에서 10명으로 감원하는 바람에 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그만뒀다. 지금은 체인점 타겟에서 트럭짐을 내리고 물건을 선반에 진열하는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은퇴연금 저축과 아들을 위한 학자금 저축을 중단했다.
▶섀론 하니웰 (펜실베니아 플로어타운)
작년 초 크리스탈 라이트 차를 음미하는 기쁨을 포기했는데 최근에는 가족에 소중한 전통인 연례 여름 휴가여행도 포기하고 올해에는 경비를 저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IRA 적금을 최고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윌리엄 머켈로이-로레 부부 (아이다호 이글)
재작년 크리스마스 때에 2,000달러짜리 플라즈마 TV를 구입했던 이 부부는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서로에게 자동차 타이어를 선물했다. 13만마일 이상을 탄 99년도 도요타 코롤라를 계속 사용할 결심에서였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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