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공수정을 통해 여덟 쌍둥이를 출산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거센 논란을 일으킨 나디아 술리만(33)이 라하브라시로 이주한 이후(본보 3월11일자 참조) 유명세 몸살을 겪고 있다. 미국 유일한 여덟 쌍둥이 엄마를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파파라치 및 주민들 때문.
특히 17일 밤 술리만은 자신의 차고로 몰려든 취재진 때문에 911 신고를 했다.
술리만은 이날 자신이 낳은 여덟 쌍둥이 신생아들 중 2명을 데리고 차고 안 SUV를 파킹하던 중 파파라치 일부는 자신의 차 위에 올라타고 다른 일부는 차고까지 들어왔다 문이 닫힌 후 집안에 갇히게 되자 술리만은 결국 경찰에 911 신고를 한 것.
이날 밤 10시28분께 경찰에 신고된 911 통화에서 술리만은 “파파라치들이 거라지 문을 부수려했으며 우리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몰려들었다”라며 “몇 명이 집안으로 들어왔고 이들을 내쫓았다. 서둘러 달라”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출동한 라하브라 경찰은 이날 약 250여명의 파파라치 및 주민들을 결국 해산시켰다.
또한 술리만을 취재하기 위해 매일 밤 방송 취재용 헬리콥터가 이 일대를 배회하자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주민들의 항의를 받은 라하브라 경찰국은 해당 헬리콥터 소속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헬리콥터 운행 중지를 요청했으나 방송국측은 이를 거절하기도 하는 등 술리만으로 인한 주변 이웃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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