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강좌를 살리기 위해선
커뮤니티 관심과 성원 필요”
“미국내 대학에서 처음으로 1942년 시작된 버클리대학의 한국어 교육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합니다.”
UC버클리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에서 한국어를 33년간 강의한 후 지난해 6월 은퇴한 김경년(Kay Richards.사진) 전 교수는 한국어 강좌를 살리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은퇴후에 더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그는“한인 커뮤니티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때 비로소 학교당국이 함부로 한국어 강좌의 축소나 폐지를 생각할 수 없을 것”이란다.
그는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어 살리기를 위해 어떤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 줄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경년 전 교수는 이화여대를 졸업후 1967년 버클리대학으로 유학을와 대학원에서 언어학을 공부후 1968년부터 5년간 한국어 강의를 했다. 74년부터 상항한인센터에서 일시 영어강의를 하던 그는 80년에 다시 버클리로 돌아와 2008년 6월말 은퇴할때까지 28년간 한국어를 강의했다. 버클리대학 한국어강좌의 산증인 이라 할 수 있는 그는 1942년 초기에 12명으로 시작한 한국어반은 작년 가을학기에 14개반 262명이 등록하는등 괄목한 성장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한국어 교육은 글로벌시대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2세들에게는 뿌리를 알려주므로 정체성 확립에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오는 4월 11일(토) 오후7시‘UC버클리대학한국학 70년 역사’기념행사에서 고 최봉윤 교수(부인 최용자씨 대신 수상)와 함께 제1회 한국학 공로상을 받게된다. 그는 이번 한국어 강좌 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학부과정에 한국어와 한국문학 전공 설치, 대학원에 박사과정 설립등 오히려 한국어 프로그램을 확대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학장 알란 탄즈만) 주최의‘버클리 한국학 장학금’마련을 위한 모금행사는 동대학 캠퍼스내 동창회관(Alumni House)에서 열린다.
김경년 전 교수는 이러한 모금행사에 참여가 바로 한국학의 연구와 계속 존속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라면서 많은 참석을 부탁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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