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에서 싸웠던 2,500여 전우들을 아우르는 ‘미주 베트남참전 유공전우 총연합회’가 창립됐다.
워싱턴을 비롯, 뉴욕(회장 조상희), 댈러스(회장 권신우), 루이지애나(임헌진), 펜실베니아(회장 박인석), 뉴저지(회장 배광수), LA(회장 김성호) 등에서 온 전우회 관계자들은 21일 팰리스 식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한창욱 현 워싱턴베트남참전 전우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 회장은 “미주 전우들 전체의 명예와 권익을 대변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 조직이 마침내 탄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엽제 환자 보상과 의료 혜택, 국가 유공자 대우, 월남에 살고 있는 한인 2, 3세 지원, 전우들을 위한 ‘크레딧 유니언’ 구성 등의 사업을 본격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특히 “미국 등 월남전에 참여했던 다른 국가들과 달리 지금까지 우리 핏줄을 돌보는 일에 소홀해 부끄럽다”며 “6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삶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한인 후세들을 위한 사업은 워싱턴 전우회 등이 간헐적으로 벌여왔으나 총연합회가 조직된 만큼 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겠다는 게 한 회장의 설명.
한편 조용해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남상송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박인석 펜실베니아 전우회장의 초대회장 공포, 조용천 총영사, 이용진 워싱턴 평통회장, 차순영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 황원균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의 축사와 나각수 3사관 전우회장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총연합회는 창립대회에 앞서 같은 날 발기인 모임을 갖고 한 회장의 초대 회장 추대를 결정한 바 있다. 한 회장은 “앞으로 회장의 임기를 담은 회칙을 만들고 임원진을 구성하는 등 할 일이 많다”며 조직 정비에 힘써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창립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하와이, 괌, 캐나다, 휴스턴 등의 지역 전우회에서는 화환을 보내왔으며 이종수 6.25 참전전우회장, 우태창 워싱턴노인회장 등이 참석해 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 총연합회의 출범을 격려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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