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가 23일 오후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시니어피겨선수권대회’ 공식연습에서 이번 대회에 선보일 자신의 프로그램을 연습하고 있다. <연합>
지난 주말 LA에 입성한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김연아(19·고려대)가 23일 LA 스테이플스 센터 보조링크에서 치러진 이틀째 공식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며 다시 한번 세계정상등극 준비에 나섰다.
본보가 한국어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는 ‘2009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이날 쇼트 프로그램 ‘죽음의 무도’에 맞춰 점프를 생략한 채 스텝과 스핀, 스파이럴 연기에 집중했다.
전날 스텝 연기에서 넘어지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연아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깔끔하고 절도 있는 스케이팅을 선보였다. 김연아는 “이른 아침부터 훈련하다 보니 전날보다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하지만 큰 차이 없이 잘 마쳤다”라고 빙긋 웃어 보였다.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이자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이날 LA에 도착,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특히 아사다는 이날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미국 화물기가 착륙하다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급히 출발지를 나리타공항에서 간사이공항으로 바꾸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여자 싱글 한일전을 지켜보는 외신들의 반응도 국내 언론만큼이나 뜨겁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아시안 라이벌이 여자 싱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라며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연아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타이틀을 지키려는 아사다의 ‘드라마 같은 경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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