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칙적 식사습관은 필수 … 미주한인재단 건강특강
“성인병 예방에는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섬유소와 유산균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은애 킹스팍 대학 영양학 교수는 22일 버지니아 맥클린 한인장로교회에서 ‘섬유소, 발효식품과 성인병 예방’을 주제로 한 건강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섬유질이 적게 함유된 음식은 흡수율이 빨라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데 반해 정제되지 않은 곡류, 고구마, 샐러리, 해조류 등 섬유질이 함유된 식품은 소화흡수율을 느리게 해 혈당상승억제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식후에 과일을 섭취하면 펙틴 성분에 의하여 중금속 물질, 유독물질, 식품첨가물 등의 상당부분이 흡착돼 배설된다는 것.
당뇨, 비만, 콜레스테롤 억제 등에 도움이 되는 섬유소가 풍부한 자연식품으로는 해조류, 정제가 덜된 곡류, 고구마, 감자 등의 근채류, 고추, 푸른 채소, 과일 등이 소개됐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 부회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또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김치는 숙성함에 따라 유산균이 증가하고 요구르트와 같이 장내의 산도를 낮춰 유해균의 생육을 억제시키는 정장작용을 한다”면서 “유산균은 유해 세균의 번식을 차단하고 위장내의 단백질 분해효소를 촉진시키며 장내 미생물 분포를 정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유산균이 많은 발효식품으로는 요구르트, 김치, 된장, 청국장 등이 소개됐다.
특히 김치 원료가 되는 채소는 자체에 다량의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장염이나 결장 염 같은 질병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교수는 “김치는 21세기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발효식품의 결정체”라면서 “특히 식중독, 노화방지, 면역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하루에 적어도 한 끼는 김치찌개, 된장 등 고전 한식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면서 “한식이야말로 바다와 땅에서 얻어지는 몸에 좋은 다양한 식품으로 오랜 숙성기간을 거치며 발효된 자연이 빚어낸 최고의 식품”이라고 말했다.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성인병 예방에 무엇보다 중요함도 강조됐다.
이 교수는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성인병 예방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왕창 먹고 쫄쫄 굶는 습관은 비만과 성인병 그리고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강연은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정세권)과 메릴랜드(회장 명돈의)가 공동 개최하고 맥클린 한인장로교회 싱글사역위원회가 협찬해 마련됐다.
강연에 참석한 김국민(버크 거주) 씨는 “평소에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았던 건강 상식을 바로 잡고 특히 김치가 왜 좋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 참가자들에게는 문상주 박사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가 무료로 배부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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