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이 볼티모어구치소에서 재소자들의 마약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볼티모어교도소가 마약 중독 증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고대중국의술인 침술을 도입한 것은 16년전. 그 이후 매년 700명가량의 재소자들을 치료하는 주요 방법으로 자리잡았다.
현대과학은 침술의 효능에 대한 확실한 입증을 하지 못했지만, 재소자들은 마약에 대한 욕구를 현저히 줄인다며 침술을 선호하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 줄곧 헤로인에 중독됐다는 데릭 브룩스(42)는 “여러 종류의 치료약을 써봤지만 침술만 못하다”며 “치료방법도 간단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마약법원 책임자인 제이미 휴스턴 지방법원판사는 “모든 중독자에게 침술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침술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침술 치료를 지시하면 다들 인상을 찌푸리며 불평하지만, 나중에는 감사인사를 보내온다고 덧붙였다. 침술은 마약법원이 관할하는 약물중독 치료프로그램(ACTSAP)의 핵심 요소이다. 1993년 여성을 대상으로 시작돼 3년 뒤 남성에게로 확대된 이 프로그램은 비폭력범죄자들에게 긴 수감생활 대신 45일간의 엄격한 치료 과정을 이수하게 한다.
총 688명의 재소자들에게 드는 침술 비용은 일년에 4만달러로 다른 방법에 비해 저렴하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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