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도시 시드니가 조직폭력배들의 잇단 무차별적 총기 난사로 공포에 빠졌다.
조직폭력배들은 차량을 타고 달리면서 상대방 근거지나 상대방 조직원 주택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애꿎은 시민들의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이같은 총기난사 사건은 최근 5일사이 무려 11건이나 발생했는데도 경찰은 속수무책이다.
시민들은 경찰의 대응 소홀을 틈타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드니시가 무법천지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3일 밤 8시40분쯤 시드니 서쪽 메릴랜드 프란세스스트리트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집안에 있던 부부와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범인들은 차량을 타고 와 마구잡이식으로 총기를 난사해 일대 주민들이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범인들이 쏜 총탄에 길거리에 주차돼 있던 흰색 닛산 승용차와 BMW 승용차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날 총기 난사가 조직폭력배들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들이 4차례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며 이들이 차량 소유주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프란세스스트리트를 전면 통제한 뒤 현장감식과 범인 검거를 위한 탐문수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밤에는 인근 보슬리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공격대상이 된 가옥이 크게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보다 수시간 앞서 인근 오번에서는 폭력조직 반디도스와 노토리어스 사이의 총격전이 발생해 모두 7채의 주택이 총격 피해를 당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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