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가 메릴랜드 콜럼비아 소재 자택에서 외출 준비 중 차에 깔려 숨졌다.
하워드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23일 자택(콜럼비아 로드 5100블락) 진입로에서 김명환(69, 미국명 마이클 김) 박사가 BMW M3 승용차가 굴러가자 이를 멈추게 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당시 집 안에는 부인 김미용 씨가 있었으나 사고 순간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당초 미 언론 등에 보도된 것과 달리 차를 수리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집 밖에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다 변을 당했다.
김 박사는 마취과 의사로 60년대 도미 후 한국과 미국에서 오랫동안 미군 군의관으로 재직했으며, 퇴역 후 한국에 나가 개인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해 왔다.
빌립보교회에 출석하는 부인과 딸 진이 씨는 미국에 거주해왔다.
김 박사는 내달 18일로 예정된 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지난 21일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해 주위을 안타깝게 하고 았다.
김 박사는 평소 사망 후 뷰잉 같은 장례 절차를 갖지 말고 조용하게 해달라고 주위에 말할 만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빌립보교회 교인 등 지인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비통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24일 저녁 가정예배를 비롯 장례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26일 오후 7시 30분 콜럼비아 소재 빌립보교회에서 뷰잉, 금요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장례예배가 거행될 예정이다. 고인은 장례 절차를 밟은 후 6월 4일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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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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