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직접 자원봉사자로 뛰는 모습을 보며 두 아이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그런 열린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성 정 바오로 한인성당에서 열린 원주 카리타스 미용이벤트에서 자원봉사자로 바삐 뛴 반윤아 씨. 미용이벤트에 필요한 거울과 의자 배치, 샴푸, 화장품 등 판매 미용 용품 준비, 티켓 판매까지 세심히 챙긴 반 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반 씨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는 가슴이 필요한 것 같다”며 “봉사할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이 허락하는 한 작은 힘이라도 불우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의 바람이 통했는지 반 씨의 두 자녀들인 맨투아(Mantua)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딸 보경(10)양과 아들 보국(9)군은 머리를 자른 후 모금통에 정성껏 준비한 돈을 넣자마자 잔일 거리에 바쁜 엄마를 거들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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